#9 생애 처음 본 침대특급.











<전 편에 이어서 계속됩니다.>





이제 우에노역으로 가겠습니다.

우선 아카사카 입구(赤坂口)로 들어왔는데, 옆에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丸ノ内線) 승강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 요츠야역의 승강장입니다.

때마침 도쿄메트로 02계가 들어오고 있더군요.

























우에노역에 가기 위해서 우선 추오쾌속선(中央快速線, 中央線快速)을 탈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추오소부선을 타면 그보다 앞인 아키하바라(秋葉原)에서 환승할 수 있습니다만,


이 날 추오쾌속선, 추오소부선은 10분이 넘는 지연을 받고 있었기에

아무래도 역에 적게 정차하면서도 빨리 가는 편을 찾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려오자마자 막 E231계 0번대 추오소부선 치바행 열차가 플랫폼을 떠나고 있었고,
추오쾌속선 홈에는 E233계 0번대 H편성 도요타(豊田) 행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H편성이란, E233계 0번대는 T편성과 H편성으로 구분합니다.


T편성 10량 1편성으로 된 차량을, H편성 6량 1편성에 4량 1편성을 연결해 다니는 차량입니다.




























이내 원래 시간보다 15분 늦게 온 도쿄행 열차를 타고 갑니다.


차내 안내기를 보니, 여기 말고도 JR 동일본의 야마가타 신칸센(山形新幹線)은 폭설로,

JR 도카이의 도카이도 신칸센(東海道新幹線)은 으로 연쇄 지연을 맞고 있었습니다.

아마 그 여파로 카시오페아도 지연을 받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Google 지도 바로가기]

도쿄역(東京駅)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가까이에 있는 케이힌도호쿠선(京浜東北線)의 열차를 바로 탔습니다.
























[Google지도 바로가기]



서둘러 우에노역(上野駅) 도착했습니다... 만은

카시오페아가 거의 다 왔다는 전보를 받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13번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우에노역의 13번선. 사실 국철(일본국유철도)때부터 침대열차가 시종착하던 곳이었습니다.


침대특급 호쿠토세이(北斗星), 아케보노(あけぼの), 그리고 카시오페아(カシオペア)가 바로 이 13번선에서 영업운전을 개시하고,

또 운행을 끝내고 퇴역하기도 했었죠.













그렇게 한참 달리고 있을 때, 홈 끝에서 빨간 기관차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홈에 도착했을 때 이미 저 멀리서 들어오기 시작했더군요.......

그래서 친구와 인사를 하려다가 우왕좌왕하며 정면에 자리를 잡고 들어오는 장면을 담았습니다.
































우에노역에 도착한 이후에는 기관차의 진행 방향을 돌려놓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몇 장 담은 뒤, 그제야 일본에서 만난 친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우선 기관차 소개부터 해보겠습니다.

EF81 전기기관차는 교류-직류 구간에 사용하기 위해 1968년부터 1992년까지 히타치/미쓰비시 중공업에서 총 164량을 제조했습니다. 































사진 속의 차량은 EF81 98호로, 우에노-아오모리 간 침대특급 등에 사용하기 위해 히타치(日立)공업소에서 제조한 차량이며,
타바타 운전구(田端運転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다른 EF81 기관차들과의 외관상 차이점이라면 차량 측면에 별 그림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죠.



























다음은 침대특급 카시오페아(カシオペア) 소개하겠습니다.

침대특급 카시오페아(カシオペア) 1999년 7월 16일(삿포로행), 17일(우에노행)에 운행을 시작한 JR동일본의 침대특급열차입니다.


객차는 1999년 즈음에 신조한 E26계 객차. 12량 1편성이며 모두 2인용 A침대 독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일반 여객을 대상으로 운행한 "침대특급 카시오페아(寝台特急 カシオペア)"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으로 2016년 3월 19일(삿포로행), 20일(우에노행)을 끝으로 운행을 종료했고,


단체여행 상품으로 제공되던 "침대특급 카시오페아 크루즈(カシオペアクルーズ)"도 일단 운행 중지되었었습니다.




















E26계 객차가 제조된 지 20년도 안 된 것이었고, 수요도 있었으므로


JR동일본은 2016년 4월부터 여행회사와 함께 단체 열차인 "침대특급 카시오페아 크루즈(カシオペアクルーズ)"

"카시오페아 기행(カシオペア紀行)"이란 이름으로 우에노(上野)~삿포로(札幌) 구간을 다시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는 "카시오페아로 가는 신슈의 여행(カシオペアで行く信州の旅)" "신슈 카시오페아 기행(信州カシオペア紀行)"이란

이름을 달고 최초로 나가노 현(長野県)까지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카시오페아 기행" 우에노~삿포로 구간 2017년 2월 26일에 운행이 종료될 예정입니다.


JR 동일본은 이후에 이 차량을 JR동일본 관내에서 운용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죠.


































차량의 연결부입니다.


홋카이도를 다녀온 탓인지, 여기저기에 눈이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호 마련된 "카시오페아 스위트 전망실 타입(カシオペアスイート 展望室タイプ)"입니다.


차량 형식은 "스로네후 E26형(スロネフ E26形)"입니다.



















전망실 타입의 특징이라면 삿포로행 한정으로 뻥 뚫린 후부 전망을 독차지할 수 있고

(우에노행은 기관차에 가리게 되지만 이것도 풍경이라면 풍경이라고 봅니다.)


그 이외에도 카시오페아에 제공되는 기본 서비스 외에 미니 바 세트에 소파와 테이블을 갖춘 거실 공간은 물론이요

 전용 옷장에 전용 샤워 부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침대요금만 무려 52,440엔! (2017.02.21 기준 약 529,000원)


물론 여기에 추가 운임+특급 운임도 따로 내야 합니다.























다음은 "카시오페아 스위트 메조넷토 타입(カシオペアスイートメゾネットタイプ)"
"카시오페아 디럭스(カシオペアデラックス)"가 위치한 2호차입니다.


차량 형식은 "스로네 E26형(スロネ E26形)"입니다.


우선 이름도 긴 "카시오페아 스위트 메조넷토 타입(カシオペアスイートメゾネットタイプ)"를 보자면,


1, 2호차 각각 3개씩 있고, 1층은 침실, 2층은 생활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서비스와 요금은 전망대 타입과 동일합니다.


"카시오페아 디럭스(カシオペアデラックス)"는 2호차에 하나만 있는 단층 구조의 객실로, 전용 샤워 부스와 옷장도 갖추고 있습니다. 침대 운임은 35,340엔(2017.02.21 기준 약 357,000원)
























위의 사진은 3호 들어가는 차량으로, 식당칸입니다.
차량 형식은 "마시 E26형(マシ E26形)".

2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조리실을 갖추었으며 프랑스/일본 요리와 간식이 준비/조리됩니다.
저녁식사(디너 타임) 예약제(식사권 구매)이고, 특제 도시락도 있다고 합니다.

























걸어가는 도중에 찍어본 "스로네 E27형 100번대(スロネ E27形100番台)" 행선 안내기입니다.
딱히 "우에노행" 이런 건 없었고, "특급 카시오페아"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이 객차는 4호에 편성되며, "카시오페아 컴 파트(カシオペア コムパート)"와 "카시오페아 트윈(カシオペア ツイン)"이 있습니다.

 "카시오페아 컴 파트(カシオペア コムパート)" 4호차에 하나만 있으며,

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다른 차량보다 통로 및 출입문 폭이 크고 실내 공간도 휠체어가 돌아다닐 만하게 확보하였습니다.


카시오페아 트윈은 보통의 타입과 "차 가장자리실 타입(車端室タイプ)"이 있습니다.


보통의 카시오페아 트윈은 복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2층에서 계단을 통해 객실로 내려갑니다. 보조 침대와 개인 샤워부스가 없죠.
반면 가장자리실 타입 대차 위에 객실이 있어, 단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보조 침대가 있습니다.


나머지 5~11호차 모두 "카시오페아 트윈(カシオペア ツイン)"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제 앞쪽으로 이동합니다.
























12호차 자리에 있는 "카하후 E26형(カハフ E26形)"입니다.
라운지 카(ラウンジカー)로 이용되고 있으며, 1층에는 발전 설비가 있습니다.

참고로 이 차가 검수에 들어가게 될 경우 다른 발전차(가야 27형 501호(カヤ 27形501号)) 대신 연결되게 됩니다.





















얼마 후에, 수많은 일본 철도 동호인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카시오페아가 기지로 되돌아갑니다.
특이하게도 카하후 E26형(カハフ E26形) 운전대가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이렇게 생애 첫 침대특급과의 만남도 끝이 납니다.


























이후 귀국하는 친구를 배웅하고 우에노에 있는 아메야요코쵸(アメヤ横丁)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제 몇 번째인지 감도 안 옵니다만 거리는 바뀐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우에노에 올 때마다 매번 먹는 카츠센(かつ仙)의 돈카츠(とんかつ) 결정했습니다.


고기 두께도 그대로요 맛도 그대로요 철길 소리가 잘들리는 철교 밑의 가게도 그대로였습니다.

























우에노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다음에는  "너의 이름은."의 성지순례를 다시 시작해서, 시나노마치 센다가야 둘러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자료출처

일본 위키피디아


[블로그 작성] 2017.02.22
[티스토리 이관] 2018.11.20

Mi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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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Mirae

일본을 좀 자주가는 반도의 흔한 학생. / 티스토리 Since 2017.01.01 / 유튜브 W. Mirae / 네이버 dylan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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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오오 디자인이 바뀌었다! 글양식도 바뀌었다! 내 모의고사 점수는 동결이다! 휴재도 곧 할꺼다! 








2017년 1월 16일 (월)
날씨 맑음
기온 최저 -6° 최고 9°


- 아침을 먹고 뜨끈한 코타츠(こたつ) 밑에 조금 있다가 나왔다.
- 슬슬 집 앞에 다니는 버스를 타고 갈까 생각했지만 경기도의 시내버스 기본운임보다 훨씬 비쌌으므로 이번에도 역까지 걸었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혼아츠기역으로 왔습니다. 사실 아츠기역(厚木駅)이나 여기나 거리는 대략 엇비슷한데
그래도 전 계통이 정차하고 있고 편의시설도 혼아츠기에 집중되어있으니 이쪽이 편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본래 필자의 집에서 역까지 걷는 거리보다 훨씬 긴 것은 같지만 말입니다.






























사실 오다큐 전철의 차량 편성은 대략 4량+4량(각역정차), 6량+4량(급행, 쾌속급행, 로망스카)
또는 11량(구형 로망스카)으로 나뉩니다.

근데 왜 전동차들끼리 병결할 때에는 통로막을 설치하지 않는지 매번 모르겠습니다.
























신주쿠역(新宿駅)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JR 역으로 가서 오늘(1/16) 쓸 패스를 끊었는데,
바로 도쿠나이 패스(都区内パス)입니다.














나중에 날 잡고 자세하게 쓰겠습니다만...
글자 그대로 도쿄 도내의 JR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요금은 성인 750엔, 어린이 370엔이며,
전차표 발매기/지정석 발매기에서 발매할 수 있습니다.
영어 버전도 있으므로 발매하는데 있어서 큰 지장이 없겠지만 나중에 자세히 쓰도록 하지요.





















이게 바로 그 사용구간의 노선도입니다.






















JR 신주쿠역에서 추오소부선을 타고 먼저 요츠야역으로 갑니다.

운이 좋게도 209계 500번대의 첫 번째 차량인 C501 편성이...!

그런데, 신주쿠부터 성지순례를 하지 않고 요츠야부터 먼저 갔었습니다.
그 이유는 오후가 되면 높은 확률로 관광객들이 많아질 것이 분명하기에
아침에 일찍 가면 별로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요츠야역 Google 지도 바로가기]

요츠야역(四ツ谷駅) 도착했습니다.

요츠야역은 1894년 10월 9일에 개통한 JR동일본/도쿄메트로의 역입니다.
여기서 JR동일본 추오소부선(中央総武線) 추오쾌속선(中央線快速),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丸ノ内線) 난보쿠선(南北線)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요츠야역은 "너의 이름은."에서 타키를 만나러 도쿄에 간 미츠하가 추오소부선 열차에서 인파에 떠밀려 내리는 곳으로(이때 미츠하는 타키에게 자신의 머리끈을 주며 "이름은, 미츠하(名前は、みつは)"라고 외친다.) 나옵니다.






















다만 출구를 잘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지순례를 하려면 반드시 아카사카 출구(赤坂口)로 나오셔야 합니다.
다른 곳으로 나오게 되면 뱅 돌아가야 할뿐더러, 아카사카 출구 자체가 성지순례지이기 때문이죠.




















그럼 이제부터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요츠야편-에서 가볼 성지는 8곳입니다. 위의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영화에서의 장면 준비 중...]






첫 번째 장소는 타키가 오쿠데라 선배와의 약속 장소로 가다가 심호흡하던 곳입니다.
요츠야역 아카사카 출구(赤坂口) 앞에서 도로변 쪽으로 나와 돌아보면 바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곳은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입니다.




















타키가 심호흡하던 곳에서 좌측으로 꺾으면,
위 사진과 같은, 신주쿠 도리(新宿通り)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그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신호등을 건넙니다.



















바로 이쪽입니다. 위의 코카콜라 광고가 마음에 들어서 찍어본 것이지만은...


























신주쿠 도리를 따라서 쭉 걷다 보면 이런 편의점이 하나 등장합니다.

근데 우리가 아는 로손 편의점하고는 다르죠.
바로 로손 스토어 100(LAWSON STORE 100)으로, 1~2인 가구를 주요 고객으로 하며,
신선/가공/생활용품 등을 판매하고 거의 모든 품목의 가격을 100엔으로 균일화 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 편의점을 끼고 좌회전을 하면 아래와 같은 장소가 나옵니다.









[영화에서의 장면 준비 중...]




배경으로 등장하는 표지판입니다.

사실 이것보다 조금 뒤로 가야 제대로 된 장면이 나온다고 기억하지만,
카메라 렌즈의 화각(18-55mm/70-300mm)이 화각인지라 불가능했었습니다.

역시 렌즈를 하나 더 샀었어야 했나... 싶습니다.




참고로, 영화의 나온 장면대로라면 




이런 순서로 가는 것이 옳으나, 저는 더 걷기 귀찮았으므로(?)
표지판에서 그대로 직진하기로 합니다.























ⓒTOHO CO. LTD.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사진을 누르시면 해당 채널로 이동합니다 ※






영화에서, 미츠하가 달려가던 교차로니다.
스가 신사 방향으로 계속 걸으시다가 교차로 통과 후 돌아서면 나오는 장면입니다.


이걸 카메라에 담은 후에 뒤를 돌아보시면...














[영화에서의 장면 준비 중...]




드디어 "너의 이름은."의 성지 중에서도 제일 중요하다고 꼽히는 "스가 신사 앞 계단"이 되겠습니다.
영화에서는 말미에, 구직활동 중인 타키와 미츠하가 재회하는 장소로 나옵니다.

이 장면은 밑에서 타키가 계단 위에 있는 미츠하를 바라봤던 것이었죠.


사진을 보시면,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조금은 여유롭겠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저건 합성함정입니다. 아침 시간인 것을 고려해도 이곳을 순례(?)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주택가이므로 조용히 다녀오는 것이 맞겠지요.
















▲ 메가박스 스토어 콤보로 나오던 "너의 이름은."의 일본어 포스터.






"스가 신사 앞 계단"입니다.
바로 여기서 타키와 미츠하가 다시 만니다. 계단에서 서로 "너의 이름은?(君の名は?)"라고 묻고 이후 "아무것도 아니야(なんでもないや)"가 흐르며 영화가 끝납니다.

찍을 당시에는 아무래도 아침이라 그런지 역광이 꽤나 들었었죠.
날씨는 "맑음"이였으니 오후쯤이 순광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찍는 동안 옆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분들이 사진 찍을 구도를 보는 듯하셨고,
밑에서는 저와 같은 한국인 관광객분들이 오고 계셨습니다.

일본에서만 1500만 명이 이 영화를 봤고, 한국도 350만 명을 넘어섰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심지어 모 여행사에서는 "너의 이름은."의 배경이었던 기후 현(岐阜県)과 도쿄 도(東京都)의
장소들을 돌아보는 여행상품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뭐 대충 영화에서 타키가 위까지 올라와서 다시 미츠하를 바라보는 구도는
대략 이렇지 않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요츠야에서의 큰 목적(?)을 이루었으니 다음 스팟으로 향합니다.














[영화에서의 장면 준비 중...]



중간에 배경으로 등장했던 체통입니다.
겉에는 "JP 우정(郵政=우체국)"이라고 적혀있네요.

아까의 계단을 내려와서 미츠하가 달려가던 교차로에서 좌회전하고 가다 보면 나오며,
차도 옆에 위치해있으니 항상 뒤를 봐가며 촬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TOHO CO. LTD.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사진을 누르시면 해당 채널로 이동합니다 ※





"타키가 달려가던 교차로"입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구직활동 중인 타키가 미츠하를 찾으러 달려나가다가 멈추는 곳이죠.

아까 우체통에서 좀 더 가서 뒤를 돌아보면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사실 좀 더 뒤로 가야 하는데, 뒤에 자동차가 있어서 불가능했었습니다.





















사실 요츠야역 주변에 성지는 몇 개 더 존재합니다만,
저는 이 이후에 우에노 역(上野駅)에서 약속이 있었습니다.

마침 친구가 일본에 있었기도 했고, 그보다 이번 달(2017.02)을 끝으로 퇴역 예정인
"E26계 침대특급 카시오페아(寝台特急 カシオペア)"가 우에노역에 도착하는 날짜가 오늘(1/16)이었기 때문에 우에노 역에서 보자고 했었던 것이었죠.

사실 "카시오페아(カシオペア)"라는 침대특급은 이미 없어졌고, 그때 당시(17.01.16)에는 관광상품인 "임시 침대특급 카시오페아 기행(臨時寝台特急 カシオペア紀行)"라는 긴 이름이었지만요.

















도로 요츠야역 아카사카 출구(赤坂口)로 되돌아왔습니다.

역으로서의 요츠야역은 위에 서술했다시피 미츠하가 열차에서 내리는 곳이었습니다만,
이 아카사카 출구(赤坂口)는 사실 두 번 등장합니다.

첫 번째는 타키와 오쿠데라 선배의 데이트 약속 장소.
두 번째는 구직활동 중인 타키와 외근 나온 오쿠데라 선배와 만나던 장소.

이렇게 두 번 나오고, 스팟도 존재합니다만 그것까진 기억하지 못 해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아까의 신주쿠 도리(新宿通り)에서 성지 가던 방향으로 계속 가시면,
도쿄메트로 요쓰야 산쵸메역(四谷三丁目駅)이 나오고, 
이후 신주쿠 잇쵸메(新宿一丁目)에서 신호등 통과 후 좌회전, 찻집 끼고 우회전해서 쭉 가시다 보면
타키가 아르바이트하던 가게가 나옵니다.


[타키가 아르바이트하던 가게 Google 지도 바로가기]



그리고, 아까 "타키가 심호흡하던 장소"에서 우회전 후,
소토보리 도리(外堀通り)를 따라 계속 걸으면 타키와 오쿠데라 선배가 함께 걸어가던
풍경들이 등장합니다.

제가 "성지순례"라는 걸 해본 적이 평생 세 번(완벽하게 돌아본 것은 아니었다.) 밖에 없었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쪽은 그리 전문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블로그들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우에노역에서 "임시 침대특급 카시오페아 기행(臨時寝台特急 カシオペア紀行)"
잡은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출처

나무위키


[블로그 작성] 2017.02.20
[티스토리 이관] 20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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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좀 자주가는 반도의 흔한 학생. / 티스토리 Since 2017.01.01 / 유튜브 W. Mirae / 네이버 dylan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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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사실 일본 애니에서 그려지는 메이드와 중/근대 유럽에 있었던 메이드의 외내형적 차이는 큽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Mirae입니다.

드디어 내일부터 설날 연휴가 시작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2월 9일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성공리에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당연히 필자도 강릉을 다녀왔었습니다. 단일팀 경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스하키 경기를 봤었죠.


차후에 따로 시간을 내서 올려볼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이제 2017년 1월 15일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지요.













2017년 1월 15일 (일)


- 일본에서 처음으로 맞는 일요일.








 



일본에서 생애 처음으로 맞는 일요일이 밝았습니다.

그 간 일본 여행은 평일 안으로 모두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1월 14일~15일이 생애 처음으로 일본에서 맞는 주말이 되었죠.


아침에 예정된 일정들을 마치고, 역으로 가서 쾌속급행(快速急行) 신주쿠행을 탑니다. 8000형 전동차이네요.

한편 그 전에 들어온 열차는 쾌속급행 오다와라행으로 운행 중인 4000형 전동차 입니다.















 



아츠기(厚木)부터 사가미오노(相模大野) 까지의 전면 영상입니다.


사실 아츠기역은 쾌속급행이 통과하는 역이지만, 거기서 부터 녹화가 시작되었기에 아츠기 부터라고 썼습니다.


초반에 에비나역(海老名)에서 본선 대신 측선으로 들어옵니다만, 이는 특급 로망스카(ロマンスカー)를 대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사가미오노로 가는 중에는 7000형 NSE도 볼 수 있습니다.


약 한 달 후에 퇴역할 차량입니다. 많이 찍어두지 못한 게 아쉽네요.






















위 영상을 보다보면 알 수 있겠지만, 사가미오노로 진입하기 전에 이런 철교와 차량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철교는 카타세 에노시마(片瀬江ノ島)방면으로 가는 오다큐 에노시마선(小田急江ノ島線)의 철교입니다.

사가미오노역에서 환승할 수 있습니다.
























사가미오노역을 출발한 직후에 본 각역정차 카타세 에노시마행(各停 片瀬江ノ島行き) 전동차.

와이드 도어가 적용된 1000형 전동차 6량 편성입니다.


참고로, 카타세 에노시마역의 승강장이 협소한 탓에 8량, 10량 편성 모두 후지사와(藤沢)에서 시종착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역에서 카타세 에노시마 방면으로 가는 로망스카도 운행 중에 있죠.

바로 특급 에노시마(えのしま), 메트로 에노시마(メトロえのしま)입니다.


※ 2018년 3월 기준. 메트로 에노시마가 2018년 3월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치다역(町田駅)에 진입하기 직전에 촬영한 각역정차 혼아츠기행(各停 本厚木行き입니다. 3000형 전동차이네요.


한편 저 멀리 이 열차(쾌속급행)을 대피하기 위해 정차 중인 각역정차 신주쿠행(各停 新宿行き) 3000형 전동차도 보입니다.


























얼마 후, 신유리가오카역(新百合ヶ丘駅)에 진입하는데...

때마침 역을 발차 중인 오다큐의 파란 전동차와 어울리지 않는 열차가 한 대 서있었습니다.
























바로 도쿄메트로 치요다선6000계 전동차입니다. 6122F로, 급행 아야세행(急行 綾瀬行き)으로 운행 중이었습니다.

왜 오다큐선에 도쿄메트로의 초록색 열차가 들어와 있나면, 바로 3자 직통 때문입니다.


오다큐선, 도쿄메트로 치요다선, JR 동일본 죠반선 간 3자 직통을 하기 때문에

도쿄메트로의 차량이 오다큐선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죠.


이 외에도 무려 5자 직통도 있습니다. 바로 세이부선/토부선-도쿄메트로 후쿠토신-도큐선-미나토미라이선.



참고로, 사진 속의 6122F는 최근 퇴역폐차회송까지 했었습니다. 곧 고철이 될지도, 아니면 이미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신유리가오카(新百合ヶ丘)에서 시모키타자와(下北沢)까지의 주행 영상입니다.


도쿄메트로 16000계 전동차는 물론, 복복선 공사중인 구간(우메가오카(梅丘)~시모키타자와)도 볼 수 있죠.


이는 오다큐 오다와라선의 선로 용량 증대를 위한 공사로, 선로를 기존 복선에서 복복선으로 개량함과 동시에 고가화를 이룩하고,

세타가야다이타역(世田谷代田駅)과 시모키타자와역 구간의 선로오다큐 신주쿠역과 같이 선로를 2층으로 놓는 구조입니다.

일본 사철에서는 몇 없는 구조이지요.


현재는 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2018년 3월 14일에 개통되며 동시에 다이아 개정이 이루어집니다.


이 때 3자 직통에 사용되던 타마급행(多摩急行)쾌속급행(多摩急行)으로,

JR 도카이 고텐바선(御殿場線)과 직통하는 로망스카인 특급 아사기리(あさぎり)특급 후지산(ふじさん)으로,

오다큐 로망스카 7000형 NSE가 후계 형식인 70000형 GSE에게 임무를 넘겨주고 퇴역하게 됩니다.
















이것은 요요기우에하라역(代々木上原駅)부터 신주쿠역(新宿駅) 사이의 주행 영상입니다.

가는 도중에 보면, 각역 정차 열차를 10량 편성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라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신주쿠역 진입 전에 오다와라 방면으로 출발하는 4000형 전동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약 3분간 정차했습니다.





















신주쿠역에 도착한 후의 찍은 사진입니다. 에노시마 방면 후지사와행(藤沢行き)으로 행선지를 바꿨군요.


참고로 후지사와역에서는 카마쿠라(鎌倉) 방면 에노시마 전철(江ノ島電鉄)도카이도 본선(東海道本線)으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이제 오다큐 신주쿠역을 나와, 야마노테선을 타러 가겠습니다.




























JR 동일본 신주쿠역에서 촬영한 야마노테선(山手線)E231계 500번대입니다.


시부야-시나가와 방면 야마노테선 (渋谷-品川方面 山手線) 이라는 행선지를 띄우고 있군요.



야마노테선의 순환 행선지는 주요 역 방면을 표시하는 형식이라, 주요 역에 도착하면 행선지가 바뀝니다.

즉, 신주쿠역의 전 역인 신오쿠보역(新大久保駅)에서는 신주쿠-시부야 방면 (新宿-渋谷方面)이라는 행선지를 띄웠겠지요.




























안전펜스로 가려진 탓에 살짝 아쉬운 사진입니다.


이제 저 열차를 타고, 야마노테선을 약 반 바퀴 돌아 아키하바라로 가겠습니다.


사실 신주쿠에서 아키하바라는 추오 소부선 각역정차(中央-総武線 各駅停車)를 타면 더 빨리 갈 수 있지만,

기왕 타는 거 야마노테선이 낫겠다 싶어서(?) 그냥 야마노테선을 탔습니다.




















신바시역(新橋駅)을 출발하는 영상입니다.

작지만 신바시역의 발차벨과, 케이힌도호쿠선(京浜東北線 E233계 1000번대의 진입 장면,

그리고 차장이 발차벨을 취급하는 장면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건 신바시~유라쿠초(有楽町) 사이의 주행영상입니다.


도카이도 신칸센(東海道新幹線) N700a계와 병주하는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신기하네요.





















그리고 드디어 아키하바라역에 진입합니다.























JR 동일본 아키하바라역
                                                                         あきはばら
JR東日本 秋葉原駅

도쿄 도 치요다 구 소재
개업 년도(여객 취급 개시일) : 1925년 11월 1일





아키하바라역에 도착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사실 도쿄를 한 번쯤 와봤거나 일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는 곳이지요.
아키하바라의 중심지에 위치한, 아키하바라역입니다.

아키하바라역에서는 야마노테선(山手線), 케이힌도호쿠선(京浜東北線), 소부선 각역정차(総武線 各駅停車)를 비롯해,
도쿄메트로 히비야선(東京メトロ 日比谷線), 츠쿠바 익스프레스(つくばエクスプレス)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키하바라역에 부여된 역번호는 [JY03] (야마노테선), [JK28] (케이힌도호쿠선), [JB19] (소부선),
[H15] (히비야선), [01] (츠쿠바 익스프레스) 입니다.




















서브컬쳐의 성지 답에 역사 안에 당당히 애니메이션 광고가 달려있었습니다.

[Cheers!]라는 애니메이션 광고인 것 같네요. 애니메이션 쪽의 정보력이 부족하다보니 자세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계단을 따라 밑으로 내려가자, 야마가타 신칸센(山形新幹線)이 차량 고장으로 인해
일부 운휴(一部運休)한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 모니터는 지연 정보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JR선 및 수도권 철도의 지연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야마가타 신칸센이 서지 않는 아키하바라에서 저런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것이죠.


이후 개찰구를 나와 전자상점가 출구로 나왔습니다. 사실 다른 출구도 있긴 하지만,
아키하바라의 중심지에 바로 들어가려면 이 쪽이 조금 더 편리합니다.






















전자상점가 출구로 나오면 제일 첫번째로 반겨주는 건물은 "SEGA 아키하바라 4호관(セガ 秋葉原 4号館)" 입니다.
제가 아키하바라에 갔을 때 처음으로 본 건물이기도 하고, 지금 껏 아키하바라에 가면 제일 먼저 보는 건물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많이 보면서도 정작 안에 들어가 본 적은 없네요.

참고로 이 건물 옆에는 여러 여행잡지에 소개된 라디오 회관(ラジオ会館)이 있습니다.





















외벽 광고판에는 러브라이브! 션샤인!!(ラブライブ! サンシャイン!!), 메이드 카페인 maidreamin,
그리고 제가 모르는 애니메이션과 술집 광고가 걸려 있었습니다.























이 참에 그 동안 아키하바라를 방문한 연혁 별로 걸린 광고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난 2013년 2월 27일에는 하츠네 미쿠(初音ミク) ~Project DIVA~가,
2016년 5월 18일에는 러브라이브!(ラブライブ!)뮤즈(μ's)가,
그리고 2017년 1월 15일입니다.























러브라이브! 션샤인!!이 잘 나가서 그런지, 세가 아키하바라 4호관의 입구는 온통 러브라이브 천지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일정 상 그러지는 못했죠. 아쉽네요.
























그리고 일요일에 아키하바라를 찾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보행자 천국(歩行者天国)" 때문이었습니다.

보행자 천국은 1970년 부터 시작된 유서 깊은 보행자 전용 도로 정책으로, 일본 몇 곳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아키하바라에서는 소토칸다고쵸메(外神田五丁目) 교차로부터 만세이바이(万世橋) 교차로까지 통제하고 있습니다.

주로 일요일에 시행되는 중으로, 도로가 통제되기 때문에 보행자가 차로를 통행하는 몇 없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보행자 천국은 과거 2008년에 일어난 "아키하바라 살인 사건"의 여파로 중지 되었다가
2011년 4월 경에 재개된 아픈 역사도 있습니다.


















 



보행자 천국 덕분에 주오도리(中央通)를 제 발로 걸으면서 본 건담 가게입니다.


그러고 보니 철도모형을 사면서도 건담은 사 본적이 없습니다. 나중에 하나 사 볼까요...

























추오도리를 걷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도로에 많은 사람들이 통행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이 길로 자동차들이 돌아다니지요.


















 


많이 볼 수 없는 풍경이라 특별히 영상으로도 담아 왔습니다.

강풍이 불어오던 때라 바람 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지만 좋은 경험이다 생각하고 끝까지 걸었던 것 같습니다.























아키하바라가 일본의 유명 관광지이다 보니 이런 현수막도 걸려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아키하바라 전자 상가 진흥회(秋葉原電気街振興会)에서 내건 현수막이었습니다.

여러모로 환영 받는 느낌이라 좋았네요.























여기서도 또 러브라이브가 보입니다.






















가는 도중에 가전 제품 전문점인 Sofmap 아키하바라 본점에 들렀습니다.

동행한 동생이 악세사리를 산다길래 같이 들어가서 여러 가전제품들을 구경했습니다.
중고 제품까지 취급하는 광경을 봤었는데, 형성된 가격대를 보고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지요.
러브라이브! 션샤인!!의 블루 레이(Blu-ray)나 앨범을 파는 코너였습니다.

나름 한 층의 절반 가량이 여러 애니메이션의 블루레이나 앨범으로 가득했던 것을 보면, 역시 아키하바라 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RADWIPS의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OST 앨범을 구매했습니다. 세금 포함 2,960엔.

이 앨범이 생애 최초로 구입한 앨범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곡이 너무 좋아서 안 사면 안 될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역시 추오도리를 걷다가 본 쿠보 유리카(久保 ユリカ) 씨의 사진입니다.

러브라이브!에서 코이즈미 하나요(小泉花陽)역을 맡으셔서 알게 되었는데, 여러모로 한국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주말 저녁 시간대라 그런지, 아키하바라의 거리에는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계속 얼굴을 강타하는 강한 바람과 뼛속을 누비는 강한 추위는 그렇다 쳐도, 우리나라에서도 일반 도로를 발로 걸은 적이 몇 없는데

일본에 와서까지 일반 도로를 발로 걷다니... 여러모로 이번 여행에서 하기 힘든 경험들을 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TAITO STATION에서도 또 뮤즈를 봤습니다만... 사진 왼쪽 상단의 "오락실"이라는 글씨에 더 시선이 가네요.


그러고 보니 TAITO는 그 유명한 "전차로 고!(電車でGO!)"를 제작한 회사입니다.



























계속해서 걷다보니 어느 새 도쿄메트로 긴자선(銀座線)스에히로쵸역(末広町駅)에 도착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출구가 건물 안에 위치한 구조입니다. 도쿄메트로가 건물주에게 사용료를 내는 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제 목적지였던 TamTam 아키하바라점 입니다.

제 목표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5층에 있는 철도모형(鉄道模型)입니다.
그래서인지 길 건너자마자 서둘러 매장에 들어가서 물 만난 고기 마냥 둘러봤었습니다.


가게 내부가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이기에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작은 B트레인부터 저렴한 가격의 철도 콜렉션(鉄道コレクション),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N 게이지부터 어마어마한 가격의 HO 게이지 철도 모형까지... 그야말로 꿈의 세계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전부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는지라 중고 모형 2량만 구매해서 나왔습니다.





















모형을 사서 탐탐 아키하바라점을 나오니 이미 밤이 된 후였습니다.

보행자 천국의 운영 시간이 끝났는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걸어서 갔던 추오도리에는 자동차들이 지나가고 있었죠.


























그 동안 아키하바라는 낮에만 방문했었는데, 처음으로 아키하바라의 야경을 보니 정말 색달랐습니다.

형형색색의 건물과 광고판, 간판, 그리고 여러 가게에서 스테리오로 들려오는 소음이 어루어져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밤에 한 번 찾아가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물론 영상으로도 준비해 봤습니다. 꼭 이어폰으로 들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볼 일도 다 봤으니, 아츠기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아키하바라역으로 왔습니다.

2013년, 2016년에도 아키하바라를 방문했지만 저 아키바하라역의 간판만 바뀐 게 없네요.























역 광장에 위치한 일본 유명 아이돌 그룹 AKB48의 카페와 샵도 바뀐 게 없습니다.


참고로 AKB48의 카페 위로 보이는 승강장은 케이힌도호쿠선의 것입니다.
























다만 광고는 바뀌었는데... 여전히 뭔지 모르겠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밤이라 춥기도 해서 서둘러 아키하바라역으로 돌아 갑니다.





















역 안으로 들어가니 이번에는 도카이도 신칸센(東海道新幹線)눈으로 인해 지연(遅延)되고 있다는 정보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야마가타 신칸센은 여전히 지연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양이더군요.


저걸 촬영한 시간이 오후 6시 즈음이었는데요,
주말이지만 RH 시간대에 포함되므로 야마노테선은 깔끔히 포기하고 추오 소부선을 탔었습니다. 그런데도 서서 갔었죠.





















신주쿠역에 도착한 직후입니다. 밤이라 흔들렸네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읽어보니 추오 쾌속선(中央快速線)복합 열차로, 
이츠카이지선(五日市線)무사시이츠카이치역(武蔵五日市駅)오메선(青梅線)오메역(青梅駅)까지 운행하는 열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6량 편성과 4량 편성을 연결해 10량 편성으로 만든 H편성이 투입된 것 같습니다.


신주쿠역 답게 승강장에 붐비는 인파를 뚫고 환승 통로로 향합니다.























환승통로를 따라 걷기를 몇 분, 오다큐선의 개찰구 까지 왔습니다.

RH 시간대라 진작에 앉아갈 생각은 버린 뒤였지만, 그래도 주말이라는 나지막한 희망을 가져보려고 했는데...






















그런 거 없다.


보시다시피 오다와라 방면으로 가는 4000형 전동차입니다만, 승차하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이미 차내가 더 이상 사람이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가득했기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다른 열차를 타러 갔습니다.






















전 차와 마찬가지로 쾌속급행 오다와라행이지만, 1000형 4량과 3000형 6량이 연결된 짬뽕편성입니다.


그래도 앉아 가지 못하는 건 똑같더군요. 마치 퇴근 시간대의 경의중앙선을 체험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경의중앙선은 평시에도 앉아갈 확률이 적습니다만...)























오다큐 신주쿠역의 기둥식 역명판입니다.






















3000형 전동차의 출입문 위에 붙은 것들입니다.


오다큐선의 노선도와 LCD 안내기가 붙어 있었죠. 쾌속급행 오다와라행(快速急行 小田原行き)이라고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영상으로도 담아 봤습니다. 쾌속급행의 정차역에 주의하라는 방송도 함께 들립니다.


촬영을 마치고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출입문을 닫고 발차 했습니다. 묘하게도 역에 설 때마다 사람이 늘어나더군요(...)























시모키타자와역(下北沢駅)과 마치다역(町田駅)의 역명판입니다.

양식이 묘하게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이후 약 50분을 달려 혼아츠기역(本厚木駅)에 내렸지만, 영상과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힘들고 지쳐서 영상 찍을 기운마저 남지 않았기 때문에...

대신 버스 타기 전에 시내의 마트에서 도시락을 사서 왔습니다.
























이게 바로 시내에서 샀던 도시락입니다. 버스를 탔는데도 다행히 엉망으로 되거나 그러진 않았네요.

정가 399엔(세금 제외) 였습니다만, 20% 할인 딱지가 붙은 탓에 저렴하게 샀습니다.
























이건 반찬(?)이었던 교자입니다. 세금 제외 129엔이라 그런지 할인 딱지는 붙지 않았네요.





















뚜껑을 까서 대충 간장을 뿌리면 이렇게 됩니다. 지금 봐도 갑자기 배고파 질 정도로 맛있어 보입니다.






















이건 도시락의 뚜껑을 열은 직후입니다.

399엔 치고는 알찬 구성이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함바그 스테이크가 맜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사진은 이미 좀 먹은 뒤인 치즈감자볶음(?)으로 하겠습니다.







아키하바라 보행자 천국 여행기, 어떠셨습니까?


지금도 전자제품의 중심지이긴 하지만, 아키하바라가 보여드리는 서브 컬쳐의 세계는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을 주고, 또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해 드릴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항상 저는 도쿄에 올 때면 아키하바라에 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느 덧 [2017 카나가와]의 11번째 여행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여행기를 2017년 1월 16일 자부터 작성했기 때문에, 다음 여행기는 2017년 1월 17일 자 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여행기에 부여된 번호는 6번이고, 1월 16일 자의 첫 번째 여행기에 부여된 번호는 8번입니다.

즉 결번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중간에 비는 7번은, [너의 이름은.]의 성지 순례를 주제로 하는 특별 영상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곧 3월이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래서 약속된 연재 간격인 3~4주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께 좋은 영상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면서 이번 여행기를 마칩니다.


그럼 그 때까지 이만!!









[자료 출처]

일본 위키피디아

[日] 보행자 천국


[작성종료] 2018.02.14

[게시] 2018.02.15

[티스토리 이관] 2018.07.31

Mi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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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Mirae

일본을 좀 자주가는 반도의 흔한 학생. / 티스토리 Since 2017.01.01 / 유튜브 W. Mirae / 네이버 dylan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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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리빙포인트] 같은 거리와 소요 시간인데 운임의 차이가 두 배라면, 저렴한 수단을 쓰는 것이 좋다.

  



2017년 1월 13일 (금)




 



다시 찾아뵙습니다. Mirae입니다.

2017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더군요. 다사다난 했던 한 해의 마무리를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전 편에 이어서 계속 이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다큐 아츠기역을 나와 JR 아츠기역에서 에비나로 가는 140엔 짜리 승차권을 발매했습니다.

그리고 승강장으로 들어오니, 곧장 JR 사가미선의 전동차가 들어오고 있었죠. 위의 영상이 바로 그 장면입니다.


아츠기역을 들어온 저 푸른 띠의 열차는 바로 JR 동일본 사가미선의 주력 전동차인 205계 500번대입니다.

처음에는 치가사키(茅ケ崎)행인 줄 알았는데, 행선지가 다름아닌 에비나(海老名)행이더군요...



눈 앞의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어디에 버튼이 있나 찾는 도중에, 갑자기 문이 열렸기에 일단 열차에 올랐습니다.



















'


출입문 위에 붙어있던 JR 사가미선의 노선도입니다. 그 밑에는 초저항에서나 보던 비상콕크 안내문이 보이네요.




JR 사가미선(JR 相模線)은 1921년 9월 28일에 개통한 JR 동일본의 간선 노선입니다.

현재의 구간인 치가사키(茅ケ崎)~하시모토칸나(橋本)까지의 모든 역이 개통된 것은 1987년 3월이었죠.



전 구간이 당당히 수도권 대교시근교구간(大都市近郊区間)에 들어가 있지만, 이 노선에는 여러 재미있는 사실들이 있습니다.



1. JR 사가미선은 원래 치가사키~하시모토 까지이지만, 일부 열차가 JR 요코하마선에 직통하치오지(八王子)까지 운행합니다.

2. JR 사가미선은 무려 1991년(!)전철화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은 디젤동차로만 다녔다는 소리.

3. 치가사키~하시모토 전 구간 단선입니다.

4. 2011년 동일본 대지진(도호쿠 대지진) 때, 전력 부족의 여파로 약 2주 간 운행 중지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JR 사가미선의 전체 노선도 입니다. 직접 만들었으며 요코하마선에 직통하는 구간도 표시했습니다.


역시 디자인을 바꾸니 괜찮게 나온 것 같습니다. 사가미선에 역 번호가 안 붙어있는 게 컸지만.......

























그리고 이 205계에 설치된 것이 다름 아닌 반자동 출입문의 버튼.


반자동식 출입문은 승무원의 취급과 별도로, 승객이 직접 버튼으로 출입문을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역에 정차 했을 때 위쪽의 개(開) 버튼을 누르면 출입문이 열리고, 밑의 폐(閉) 버튼을 누르면 출입문이 닫칩니다.


다만, 열차가 출발할 때에는 승무원이 열려있는 모든 출입문을 닫습니다. 문이 열려 있다고 꼭 폐 버튼을 누를 필요는 없는 것이죠.



약 3분 간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에비나역에 내립니다.

























에비나역에 돌아왔을 때 롤지 돌아가는 것을 찍으려 했더니, 이미 잔작에 회송(回送)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아쉽지만 사진으로만 남겨 봅니다.

















 










JR 사가미선 용 205계 500번대(205系500番台)


JR 사가미선의 전철화에 맞추어 1991년, 총 13편성(4량 1편성)이 도입된 사가미선의 주력 차량입니다.



사양은 기존의 205계와 거의 동일하지만, 반 자동식 출입문을 갖추고 있고 205계에서 처음으로 스커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팬터그래프는 기존의 더블암 팬터그래프에서 싱글암 팬터그래프로 교체되어 있기도 합니다.


거기에 선두부의 모양은 다른 205계 계열의 차량들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기에 개조차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기도 하죠.




분명 형식은 국철(일본국유철도)의 차량 같은데, 도입 년도가 JR 동일본 시기인 특이한 전동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재팬 (GFDL-no-disclaimers 라이센스)




사가미선의 205계 500번대와 비교해 보시라고 205계 0번대(사이쿄선)의 사진을 가지고 왔습니다.


전두부부터 확연한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현재 사이쿄선의 205계는 전부 퇴역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무사시노선이나 쓰루미선 등에서만 운행 중이죠.


(하지만 최근 무사시노선에 추오소부선 출신 차량이 들어갔다는 소식이 있어서 미래는 암울해 보입니다.)

























205계 500번대의 행선지 부분. R3편성이네요.



이미 행선막(롤지)는 회송에 맞추어 있고, 오른편에는 사가미선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205계 500번대에 노선 표시가 있는 것은, 출퇴근 시간대에 일부 열차가 요코하마선에 직통해 하치오지까지 달리기 때문이죠.



게다가 현재 운행 중인 205계 중에서 무사시노선용 205계와 함께 롤지를 쓰고 있는 몇 안되는 형식이기도 합니다.
























오다큐 전철-사가미 철도-JR 동일본

에비나역


小田急電鉄-相模鉄道-JR 東日本

えびな

海老名駅


카나가와현 에비나시 소재



[개업일 일람]


오다큐 전철 에비나역 : 1941년 11월 25일

사가미 철도(소테츠) 에비나역 : 1941년 11월 25일

JR 동일본 에비나역 : 1987년 3월 21일



[지도]







사진은 JR 에비나역의 역명판입니다.


개업일 일람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외로 JR 동일본의 개업일이 제일 늦습니다.

게다가 국철 분할 민영화(1987년 4월 1일)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 개통했으니, 국철 에비나역은 고작 10일 정도만 존재했던 셈이죠.


그러고 나서 국철 민영화로 JR 동일본의 역이 되었으니까요.......



모두 선상역사이며 오다큐 전철의 승강장은 2면 4선, 소테츠와 JR 동일본2면 2선의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부 특급 로망스카가 오다큐 에비나역에 정차하고, JR 에비나역은 사가미선의 교행역입니다.

거기에 소테츠는 이 역과 요코하마역을 소테츠 본선(相鉄本線)으로 잇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단돈 140엔 만으로 에비나역에 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140엔(JR 아츠기~JR 에비나)을 더 내면서 까지 JR 사가미선을 이용하게 된 셈이죠.



굳이 이런 경로로 이용한 이유는,


언젠가 205계는 한 번 쯤 타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때마침 사가미선의 차종이 205계라 이용하기로 결심했었고,


(근데 아까의 언급처럼 흔히 기억하는 205계의 형상은 아니지요.)



다른 이유는 일본의 로컬선을 좀 이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전 구간 단선의 매력도 좀 느껴보고 싶었고요.


비록 140엔을 더 냈지만,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풍경은 거의 말미에 영상으로 보여드리도록 하지요.




아무튼 간에, 홈에 서 있던 열차가 떠날 기미가 없자 에비나역의 개찰구 밖으로 나옵니다.

























JR 에비나역을 나와 쇼핑몰과 JR, 오다큐, 소테츠의 역들을 잇는 육교를 걷는 길에 본 하늘입니다.


마치 솜털과 같은 구름에 누런 석양이 비추어 보여, 마치 그림과도 같았습니다.























그림같기로는 반대편도 마찬가지네요.


저 멀리 보이는 산 정상 부분에 녹지 않은 눈이, 마치 저 곳이 후지산인가(?) 하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치 불타오르는 것만 같은 에비나의 노을.


바람이 점점 강하게 불어오기에 서둘러 쇼핑몰 안으로 대피합니다.


























쇼핑몰 안에서 본 배스킨라빈스(baskin robbins)의 점포입니다.


영문 [baskin BR robbins] 밑에 써있는 카타카나는  [사티완 아이스크림(サーティワンアイスクリーム)]이죠.



우리나라는 보통 [써리원] 정도로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은 사티완이라고 부르는 걸 보면 문화차이 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한 겨울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대신 긴타코(銀だこ)라는 체인점에서 다코야키를 사먹습니다. 8알550엔(세금 포함).


본 고장(오사카)이 아닌 지역에서 사 먹는 다코야키지만 그래도 살살 녹는 것이 추위를 풀기에는 딱이었죠.



알아보니 긴타코는 일본 전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체인점이 있었습니다. 몰랐네요, 이건.




























그리고 누군가 떼어갔는지 [ㄴ]자가 사라진 아내소(...)



























이후 군것질이라도 할 요량으로 마트에 들어왔는데, 천장에는 G 스케일(1:22.5) 철도모형이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생긴 거 봐서는 LGB사의 모형 같네요. 다른 곳도 아니고 식료품점에서 철도모형을 보니 무언가 어색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철도가 일본에서 갖는 의미를 생각해보면 그럴 만 하지요.


























결국 로피아(ロピア) 라라포트 에비나점에서는 그냥 오렌지 주스만 사서 나왔습니다. 약 150엔 정도.


로피아(ロピア)와 하트 두 개 옆에 식생주(食生酒)라는 글자도 잘 보입니다. 흔히 마트에 붙어있는 한자들이지요.




























이건 아까 다코야키를 사 먹었던 긴다코 라라포트 에비나 점입니다.


그러고 보니까 쇼핑몰 이름을 말하는 걸 깜빡했는데, 바로 라라포토 에비나(ららぽーと海老名)입니다.

나중에 또 이 곳을 들리므로 그 때 정문의 사진을 올리도록 하지요.





























짧은 쇼핑몰 탐방을 마치고 다시 JR 동일본 에비나역으로 돌아옵니다.


왜 오다큐를 타지 않았냐면, 돌아갈 때에도 JR 사가미선 → 오다큐 오다와라선이라는 동일한 루트를 쓰기로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 번 더 타서 나쁠 건 없지요. 돈이 더 나갈 뿐이지.......





























JR 에비나역의 승강장으로 내려온 후입니다.



1번선은 아츠기, 치가사키 방면, 2번 선은 하시모토, 하치오지 방면으로 적혀 있네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JR 에비나역은 교행역이라 양 방향의 열차가 모두 들어온 후에야 출발합니다.

































JR 에비나역의 역명판과 1번 선을 알리는 표지판.



몇 년 전부터 JR 동일본이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역명판이나 구내 표지판을 LED 조명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에비나역의 역명판과 표지판도 이미 LED로 바뀌어 있네요.





























JR 에비나역 1번 선에서 바라보는 석양.


승강장 옆에 공터나 주차장 밖에 없어서 그런지 노을이 은은하고 아릅답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JR 에비나역 치가사키 방면의 시간표입니다.


경의중앙선과 비교했을 때 시간 당 한 편씩 없는 수준이네요. 게다가 당 역(에비나역) 출발 열차도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눈앞에 있었던 에비나 드라이바-즈 스쿨의 광고...


우리나라로 치면 운전학원 같네요. 에비나역 하차 스쿨버스 5분이라는 노란 바탕의 글자도 눈에 띕니다.





















 



그리고 치가사키(茅ケ崎) 전동차가 들어옵니다. 반대편에 들어오는 요코하마선에 직통하는 하치오지행의 방송도 들리네요.


영상에 205계 측면에 있는 반자동 출입문의 버튼과, 전 편에 언급했듯 아직 학기 중이라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몇명 보입니다.























 



치가사키행 전동차는 짧은 발차벨과 차장의 발차 안내방송을 시작으로 아츠기로 향했습니다.


위의 영상이 바로 에비나에서 아츠기까지의 주행 영상을 찍은 것입니다.

통통 튀는 열차의 사운드는 물론, 아츠기역에 도착해서는 옆에 유치된 소테츠선의 빨간 열차도 잠깐 보입니다.





















 



아츠기역을 떠나는 205계 500번대의 영상도 담아 두었습니다.


반자동식 출입문이라 중간의 출입문 하나가 먼저 닫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죠.
















 



그리고 이건 오다큐 아츠기역에 진압하는 각역정차 혼아츠기행의 영상입니다.


2000형이네요. 이걸 타고 혼아츠기역으로 갔습니다.





















복잡하고 추운 출구를 피하려 지하상가를 경유해 나온 직후의 풍경입니다.


가라오케 간판이 보이네요.
























일본의 노래방은 아무래도 갈 일이 없어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갈 일이 별로 없는데 일본의 노래방이야 뭐.......



























그리고 아츠기 나카쵸도리(아츠기 나카쵸대로,厚木中町大通り)의 간판.


뒤편으로 아츠기 버스 센타를 떠나 혼아츠기역 앞으로 가는 버스들이 보입니다.



























마지막은 앞쪽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게 개조되어 운행하는 카나가와 중앙교통의 버스로 마무리 합니다.







JR 사가미선을 타고 떠난 짧은 에비나의 쇼핑몰 여행, 어떠셨습니까?


저야 쇼핑에 관심이 정말로 없다보니 정작 쇼핑몰의 사진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깝게 나마 국철의 맛을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물론 그 차는 국철의 열차가 아니었긴 합니다만...




다음 편에는 드디어 홈 그라운드, 오다큐 혼아츠기역에서 촬영한 사진들 위주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 때까지 이만!







 










 

자료 출처
[위키피디아 재팬]

[네이버 작성] 2017.12.27
[티스토리 이관]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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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좀 자주가는 반도의 흔한 학생. / 티스토리 Since 2017.01.01 / 유튜브 W. Mirae / 네이버 dylan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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