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오직 모니카만.  

  





안녕하세요. Mirae입니다.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 새 15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행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대중교통 커뮤니티 티카페에서는 지난 1월 1일에 [2017년 티카페 BEST 게시물] 발표가 있었습니다.


황송하게도, 필자가 웹진 분야 BEST 에 선정 되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이 여행기를 사랑해주시고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여행기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7년 1월 14일 (토)







일본 카나가와 현에서 맞는 첫 번째 주말.

이 날은 오랜만에 시내 밖으로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길에 본 아츠기 소방서의 차고입니다.


도요타 자동차의 소방차 옆으로, 뭔가 복고풍(레트로, レトロ) 소방차가 한 대 서 있더군요.

차량 위에 붙어있는 푯말을 보니, 카소짱(カソちゃん)호라는 애칭도 함께 붙어있나 봅니다.



사실 제목을 보면 온전히 철도 이야기만 해야 하지만,

철도 동호인으로서의 활동은 밤에 했기 때문에 그 전의 이야기도 함께 들려드리면 좋지 않을까 해서 함께 올립니다.














그리고 이 날은 다른 곳도 아니고 산을 올랐습니다.

일본까지 와서 등산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다만.......


사진은 일본 애니나 드라마에서 산을 오를 때 흔히 비춰주는 시시오도시(鹿威し, ししおどし)라는 물건입니다.

대통을 시소처럼 만들고 한 쪽을 살짝 무겁게 만든 뒤, 그 안에 물이 차면 아래로 내려가면서 '딱'하는 소리가 나지요.


원래는 들짐승을 쫓을 때 쓰던 물건이었지만, 맑은 소리 때문에 조경용으로 애용된다고 합니다.












 



시시오도시를 촬영한 영상도 함께 올려봅니다.


초반에 한 번, 마지막 부분에 한 번 청량한 "탁"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산 후에 찾아간 슈퍼에서 본 한국 김. 3봉지에 세금 포함 84엔 정도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 쇠고기 조리료 등도 있었죠. 은근히 일본 슈퍼에서 한국 음식 찾기가 쉬워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 날은 시내에서  점심으로 회전 초밥을 먹었습니다.


사진은 컨테이너에서 집어온 연어 초밥입니다. 입에서 살살 녹고 달콤한 게 매우 좋았습니다.



























이 가게가 재밌는 것이, 퇴식구에 접시를 10개 넣으면 게임 한 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직접 조작하는 게임은 아니고 프로그램이 알아서 하는 확률성 게임이었지만요.


세 번의 시도 끝에 받은 상품은 원피스 굿즈였습니다만....... 그냥 캐릭터가 인쇄된 지우개였습니다.


지금은 어디다 두었는지 보이지도 않네요.




















그리고 도로변에 있던 페밀리마트에서 항상 먹던 [과즙 100% 오렌지 주스]를 샀습니다.


쪽쪽 빨면서 돌아오는데, 불어오는 강한 바람 때문에 매우 추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해보면, 일본에서 제일 많이 간 편의점이 FamilyMart 였습니다. 그 다음이 세븐일레븐&i홀딩스.



TOMIX에서 N 스케일(1:150)로 사진과 거의 똑같은 모양의 페밀리마트 건물을 내놓은 적이 있으니,


생각난 김에 하나 사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쉬다가 저녁을 먹고 밖에 나왔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탓에 버스 정류장 나와서는 지하 통로로 다녔었는데, 거기서 본 MYLORD 백화점의 푸드 마켓의 표지판입니다.

생각해 보면 푸드 마켓읋 써 본 적이 별로 없네요. 아무래도 마트보다 비싼 것이 큰 원인일 거라 생각하지만...






















그리고 역 건물에 있던 마쓰모토 기요시(マツモトキヨシ)입니다.


약(藥)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만, 사실상 드럭 스토어(Drug Store)이지요.

사명이 적혀있는 노란 간판이 특징입니다.






















역 안으로 들어오자 자동 발매기 위에 오다큐선의 운임표가 걸려있었습니다.


오다큐 오다와라선(小田原線) 이외에도 에노시마선(江ノ島線)타마선(多摩線)의 노선도와 운임은 물론,

에비나(海老名)역에서 환승 가능한 소테츠선(相鉄線)이나 노보리토(登戸)역에서 환승 가능한 JR 난부선(南武線),

그리고 상호 직통운전을 하고 있는 도쿄메트로 치요다선(千代田線)의 노선도와 운임까지 적혀 있습니다.





















이건 신주쿠역에서 환승 시 JR 선의 운임표입니다.

JR 야마노테선(山手線), 추오선(中央線), 소부선(総武線), 게이힌도호쿠선(京浜東北線), 사이쿄선(埼京線),
요코스카선(横須賀線)죠반선(常磐線), 케이요선(京葉線)의 운임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발매기에서 130엔 하는 입장권을 끊고 승강장으로 올라왔습니다. 사진은 혼아츠기역의 역명판.


형광등으로 된 역명판인 듯 합니다. 형광등을 교체한 시기가 다르기라도 한 듯 한 쪽만 누렇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열차를 촬영해 보도록 하지요.


















 



첫 번째는 영상입니다.


혼아츠기 발 신주쿠행 각역정차 신주쿠행(各停 新宿行き)으로, 2000형 전동차입니다.



창문을 자세히 보시면 차내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실 수 있지요.





















반대편을 보니, 신주쿠(新宿)/키타센쥬(北千住) 발 혼아츠기행 웨이(ホームウェイ)로 운행된 듯한

60000형 로망스카가 혼아츠기역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관통문 부분, 뒷 부분은 선두부 쪽 부분입니다. 빠른 속도로 지나간 터라 초점이 잘 맞지 않네요.






















 



그 후, 4번 선에서 출발을 기다리던 2000형 전동차는 출입문을 닫고 출발했습니다.


출입문이 닫칠 때 유독 쿵 하는 소리가 크게 들리네요.


























이후 오다와라 방면으로 회송 열차가 지나갑니다. 3000형 전동차로 차번(3660F)을 조회해 보니 5 차차 차량이네요.


이미 역 앞 유치선에 로망스카가 서 있는 것을 볼 때 신마츠다(新松田)나 오다와라(小田原)로 회송하는 열차인 것 같습니다.

























망원 렌즈를 끼고 있기에 찍을 수 있었던 3번 선의 표지판입니다. 4개 국어(한-영-일-중)으로 적혀 있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치요다선 방면(千代田線 方面)"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왜일까요?


오다와라선에 직통하는 치요다선의 열차는 대부분 오다큐 타마선(多摩線)카라키다(唐木田)역으로 갑니다만,

일부 열차는 오다와라선에 직통해 이 역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적혀 있는 것입니다.
























한편, 오다와라 방면의 1번, 2번 승강장의 안내기도 찍어 봤습니다. 오후 9시 13분에 찍혔군요.


일반 승객이 승차할 수 있는 열차는 급행 오다와라행 한 편 밖에 보이질 않네요.

나머지는 통과 라던가, 당역 종착 이라던가.......





















그러는 사이에, 4번 선으로 오다와라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급행 사가미오노행(急行 相模大野行き)이 보입니다.


1000형 전동차 이네요.
























혼아츠기역에 정차한 1000형 전동차.


여기서 잠깐, 옆면을 보시면 여느 1000형 전동차의 옆면과 다르게 출입문이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열차는 일명 "와이드 도어"가 적용된 차량입니다. 그래서인지 출입문 크기가 다른 차량과 다르게 어머어마하게 큽니다.


주로 에노시마 선을 달린다고는 들었습니다만, 오다와라선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전두부 위쪽에 있는 롤지 형식의 행선지. 급행 사가미오노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열차 발차를 위해 지적확인하고 있는 차장의 뒷 모습.


개인적으로 저런 모습이 굉장히 멋있다고 느껴집니다.



한편 옆쪽으로는 툭 튀어나온 출입문도 보이네요. 크기가 큰 1000형 와이드 도어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1000형의 해드라이트.























급행 사가미오노행이 떠나자 이번에는 각역정차 신주쿠행이 들어옵니다. 예상대로 2000형이네요.



다만 유치선을 계속 로망스카가 차지하고 있는 터라, 어디서 출발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전례를 따라서 신마츠다 발로 생각해 둡니다.






















각역정차 열차가 승강장에 서자, 그제서야 유치선에 있던 60000형 MSE가 혼아츠기역을 통과 합니다.


회송을 띄우고 가는 걸 보니, 이대로 기지에 입고할 것 같네요.























 


 



그리고 전 날 봤던 짬뽕편성도 다시 만났습니다.


앞쪽은 3000형, 뒷쪽은 1000형으로 이루어진 편성이 급행 오다와라행으로 운행 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소자가 다를 줄 알았는데, 1000형이 개조된 차량이나 보니 동일한 소리가 나더군요.























짬뽕편성이 지나니 이번에는 당역종착 열차가 들어옵니다.


승강장에 진입하는 1000형을 잡으려고 했는데, 초점이 역 기둥과 의자에 잡히는 바람에 또 무산되고 맙니다...























승강장에 정차한 1000형 전동차의 앞부분과 혼아츠기역의 역명판.



차량 옆쪽 하단에 OER(Odakyu Electric Railway)이라는 표지가 보이네요.


지금도 몇몇 일본 사철 소속 전동차들의 측면에는 이런 영어 표시가 있다고 합니다. 신형 차량에서는 사라진 모양입니다만....

















 


 



1000형 전동차가 유치선으로 사라진 후에 곧장 오다와라 발 급행 신주쿠행 4000형 전동차가 혼아츠기역을 거쳐 갑니다.


원래 4000형 전동차가 지하철 직통용 차량인 것으로 알고 계시겠지만, 실은 오다와라선에서도 운용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이 4000형이 에노시마선에 입선한 적이 있을 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오다와라()역을 출발해 기지로 입고하는 듯한 30000형 EXE 로망스카가 혼아츠기역을 통과합니다.


사진을 보면, 1000형 전동차가 롤지를 돌리고 있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저런 풍경만 영상으로 담아둘 걸 그랬습니다. 아쉽네요.
















 



아까 전에 이 역을 회송으로 통과했던 전동차가 각역정차 신주쿠행으로 행선지를 띄우고 들어 옵니다.


예상대로 신마츠다나 오다와라에서 행선지를 바꾼 후에 내려오는 모양이네요.





















 



그리고 1000형 전동차쾌속급행 오다와라행으로 이 역에 머물렀다 떠납니다. 10량 통 편성이네요.


 왠지 우리나라의 서울교통공사 1000호대, 4000호대 전동차나 코레일 3000호대 전동차와 비슷한 모터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4번 선에 서 있던 3000형 전동차가 출발 합니다.

























 


 



이후 급행 신주쿠행 짬뽕편성이 지나갑니다. 8000형(4량)3000형(6량)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근데 바로 위의 영상을 보시면, 방금 위쪽에서 보셨던 각역정차로 운행한 3000형의 스커트와는 다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뒤편에 편성된 3000형 전동차 3559F는 무려 2차차 입니다.


그래서 스커트가 방금 전의 3000형과는 차이가 났었던 것이죠. 또한 모터음이나 옆면도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전 부터 유치선에 들어와 있던 1000형 전동차는 회송 행선지를 띄우고 혼아츠기역 4번선에 서 있었습니다.


아마도 뒤에 들어올 열차를 먼저 보내고 출발할 모양이네요.



























1000형 측면에 부착되어 있던 오다큐 전철의 로고.


예전에는 차량에 따로 오다큐 전철의 로고를 부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1000형 회송열차가 통과를 기다리고 있던 열차는 30000형 EXE 하코네호(신주쿠행) 였습니다. 6량 편성이네요.


위의 영상에서 재밌는 점을 찾을 수 있는데요, 하코네호의 승무원2번 선에 서 있던 역무원이 모두 여성이었습니다.

게다가 하코네호의 승무원이 발차를 위해 뛰는 모습에서는 저절로 카와이(かわい)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입니다.

(물론 모자이크 처리는 했습니다만, 나중에 보강 작업을 거쳐야 할 듯 합니다.)


이런 말을 쓰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이상하다


한편, 30000형 EXE와 교행해 들어온 열차는 급행 오다와라행으로, 3000형 전동차입니다.

























한편, 한참 동안 4번 선에 서 있던 회송 열차는 로망스카가 떠나고 나서야 승강장을 떠났습니다.


정황 상 기지로 입고할 것 같네요.


























그리고 급행으로 운용되던 또 다른 짬뽕편성도 잡아 봤습니다.


패닝샷인 것은 둘째 치고, 연결부에 초점이 잘 맞은 것 같네요.



서로 태생이나 외관이 다름에도, 이렇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행기의 마지막 열차가 될 혼아츠기 발 각역정차 신주쿠행입니다. 열차는 3000형 전동차.


구내에 있던 안내기하고 함께 촬영해 봅니다.



















어느 새 시간은 10시에 가까워 졌네요. 차례대로 정리해 보면 :


각역 정차 신주쿠 21:41 8량

급   행 신주쿠 21:44 10량

급   행 신주쿠 21:52 10량


순이 되겠습니다.





















3000형 전동차의 싱글암 팬터 그래프.


참고로 오다큐 전철의 모든 차량은 싱글암 팬터 그래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끝으로, 꽁꽁 얼어서 붉게 된 양손과 함께 약 1시간 동안 머물렀던 혼아츠기역에서 나왔습니다.





















오다큐 전철 혼아츠기역의 출구에 있던 역명판.



완전히 밤이 되어버린 지라, 역 광장에 있던 나무들을 장식으로 취급해 버리는 강한 바람이 불어와 더 추웠습니다.


사실은 더 있고 싶었지만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는 지라 순순히 포기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죠.





















 

마지막은 항상 그렇듯이 가나가와 중앙 교통의 버스로 마무리 합니다.

아츠기 버스 센타(厚木バスセンター)행을 표출하고 있네요.





혼아츠기역에서의 여행출사기, 어떠셨습니까?


오다와라선의 터미널 역 중의 하나로서 역할을 해 나가고 있는 혼아츠기역(本厚木駅).

꼭 1년 전에 이 역에서 철도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로 유익한 경험이라고 생각 됩니다.


전 카메라를 잡고 있었지만, 제 미래(Mirae 아닙니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숩니다.




이 글이 게시 되는 2018년 1월 16일로부터 1년 전, 2017년 1월 16일에는 여전히 카나가와에, 도쿄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시간이 참 빠르네요. 1월 16일 자 여행기는 [2017 카나가와]의 첫 번째 에피소드 이기도 했습니다.


내년, "2019년 1월 16일에는 어느 곳에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음 여행기는, 가나가와를 떠나 아키하바라를 탐방하는 여행기를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 때까지 이만!














자료 출처

[차량 번호 조회]

오다큐 1000형 전차

오다큐 3000형 전차


[네이버 작성] 2018.01.16

[티스토리 이관] 2018.07.15

Mi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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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Mirae

일본을 좀 자주가는 반도의 흔한 학생. / 티스토리 Since 2017.01.01 / 유튜브 W. Mirae / 네이버 dylan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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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가짜(니세)역 하니까 문득 니세코이(ニセコイ)가 떠오르네요. 다만 누구 파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2017년 1월 13일 (금)







아주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미라이의 철도여행]의 Mirae입니다.


드디어 수험생 딱지를 뗐으므로(아직은 다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다시 여행기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께 좋은 여행기로 찾아뵐 수 있도록 전력으로 질주 하겠습니다.



위의 버스는 모 처 버스 정류장에서 본 카나가와 중앙교통(神奈川中央交通)의 厚08번 버스입니다.

아츠기 버스 센타(厚木バスセンター)에서 마츠렌지(松蓮寺)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전 여행기에서 잇자면, 아츠기로 돌아온 저는 일단 역으로 가기 위해 저 버스의 반대 방향으로 갔습니다.


물론 이 때까지만 해도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마음 놓고 일본의 버스를 탔지만,

불과 며칠 후의 아키하바라에서, 갑자기 지름신께서 강림하시는 바람에 우리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뚜벅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경제적으로 좋지 못한 소비는 한 여행일 기준으로 이틀 후에 만나보실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버스를 타고 역앞에서 내려, 신호등을 건너 혼아츠기역(本厚木駅) 앞에 도착한 직후의 모습입니다.

여행기 기준으로 두 번째로 보는 혼아츠기역이네요.


사실 전체적인 면을 보면, 주요 역인 혼아츠기역에 대해 매~우 길게 설명을 해야 하지만,

오늘은 아츠기역이 메인으로 되어있으니 또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우선 아츠기역까지 가기 위해 1구간 운임130엔짜리 승차권을 끊고,

바로 옆의 개찰구를 통과해 승강장으로 올라가니 각역정차 혼아츠기행(各停 本厚木行き)이 떠나고 있었습니다. 차량은 3000형.


저 열차는 이제 각역 정차 신주쿠행으로 바꾸고 다시 운행에 들어서겠지요.



승강장 번호를 표시한 표지판에 보이는 깨알 같은 한글, [오다와라 하코네유모토 방면]도 잘 보입니다.



















혼아츠(쯔)기역의 역명판.
























한편, 반대편 승강장에는 또 다른 3000형 전동차(3655F)[각정 신주쿠행(各停 新宿行き)]을 띄우고 출발 대기 중이었습니다.


다만 재미있는 것은, 평시에 신주쿠를 출발한 각역정차 열차는 대부분 이 역 위로는 가지 않습니다.


이유는 좋지 못한 사정이 있어서 그런데, 다름 아닌 선로 용량 문제입니다.



이건 혼아츠기역을 소개하는 여행기에서도 자세히 다루겠습니다만, 그 때문에 급행 이상 쾌속급행 이하의 모든 열차


이 역부터 신마츠다역까지 모든 역에 정차하고 있습니다. 동인천/천안 착발 급행이 용산~구로 간 모든 역에 정차하는 것 처럼요.


(다만 용산~동인천 특급은 용산, 노량진, 신도림, 구로에만, 서울 착 급행은 영등포에만, 서울 발 급행은 금천구청까지 무정차)



한편, 이 날은 아무리 바람을 막아주는 벽이 있다지만, 고가 역이라 그런지 건물 안에 있는 오다큐 신주쿠역과 정 반대로


차디찬 겨울 바람이 곧장 몸을 파고 들어가 꽤나 추웠습니다.


당시 찍은 영상을 보면 코를 훌쩍거리는 소리를 간간히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건너편에 있던 열차가 떠나기 무섭게, 오다큐의 간판 특급 [로망스카(ロマンスカー)]30000형 EXEα가 통과 합니다.



30000형 EXEα는 기존의 30000형 EXE를 개조(리뉴얼)해 탄생한 특급형 전동차입니다. 2017년 3월 1일에 운행을 시작했죠.


즉, 이 때에는 아직 한참 시운전 뛰던 시절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운이 좋았네요.


























아츠기 방면으로 가기 위해 건너왔을 때 즈음, 쾌속급행 신마츠다행(快速急行 新松田行き)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차종은 8000형 8563F. 6량과 4량을 연결해 총 10량으로 달리는 편성입니다.



보통 10량 편성으로 운행할 때에는 10량 전체가 통으로 편성된 것도 있지만,


같은 차종의 6량 편성과 4량 편성을 연결하기도 합니다. 물론 다른 차종끼리 연결된 것도 있는데(소위 짬뽕편성) 그건 후술.

























신주쿠 방면 3, 4번선의 행선 안내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LED와 아날로그 시계의 조합이 특징.


특별히 여러분들께 저 안내기의 내용을 차례대로 해석해 드리자면 :

 


← 4번 선 사가미오노 신주쿠 치요다선 방면 3번 선 →

쾌속급행 신주쿠행 15:50 10량

하코네28호 신주쿠행 15:53 10량 황색의 1~10번

각역정차 신주쿠행 15:55 8량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특급 로망스카 하코네 28호(特急ロマンスカー はこね28号)로 들어온 열차는...

다름아닌 지하철 치요다선 직통열차로 들어가는 오다큐 로망스카 60000형 MSE였습니다.



원래는 메트로하코네(メトロはこね), 메트로사가미(メトロさがみ), 아사기리(あさぎり) 등의 전용 열차명을 부여 받고,

요요기우에하라역에서 치요다선을 타고 키타센쥬(北千住)까지 가는 일본 유일의 지하철 직통 특급으로 운영 됩니다.


근데 왜 이 차종이 그냥 하코네호로 운행했는지는 의문이네요. 뭐 어차피 무엇이 오든지 다 로망스카이니 상관없겠지만요.























측면의 모습.


여러 번 느끼지만 MSE의 산듯한 하늘색 도장이 마음에 듭니다. 출입문 옆에 크게 호차번호가 붙여져 있는 것도 그렇고...






























그러는 한편, 가만히 뒤쪽을 돌아보면 아까 혼아츠기역이 종착지였던 열차는 어느새 인상선에 들어가 행선지를 바꾼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무려 2017년 1월 현재 오다큐전철에서 제일 오래된 로망스카, 7000형 LSE 하코네호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2017년 현재라고 언급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

바로 이 7000형의 후예기인 로망스카 70000형 GSE가, 얼마 전 완성되어 오다큐가 인수했기 때문이고

,

게다가 오다큐 전철은 불과 며칠 전에 이 7000형 LSE2018년 내에 전 차량 퇴역 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17년 12월 현재 이 7000형 LSE는 단 2편성이 운행 중이긴 합니다만,


혹여나 일본에 가셔서 특급 로망스카를 하코네호로 승차할 계획이 있으신 분은 꼭 7000형 LSE를 골라 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유유히 혼아츠기역을 떠나가는 60000형 하코네호.


지하철에 직통하기 위해 다른 로망스카에는 없는 비상문을 달았고, 단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다른 로망스카는 30000형을 제외하고는 전부 운전실이 2층에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들여온 70000형도 마찬가지.


























그리고 드디어 혼아츠기 발 신주쿠행 각역정차 열차가 들어옵니다.


그러고 보면, 이 사진은 제가 그 날 일본에 있었을 때 티카페에 올린 바가 있습니다. [바로 여기]


그 때는 일본의 컴퓨터에 연결된 일본어 만이 적혀있던 하얀 키보드로 한국의 홈페이지에서 한글을 썼었어야 했던 상황이었음에도,


결국 써낸 걸 보면 글을 너무 많이 쓴 탓에 아예 자판을 외워 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이 열차를 타고 바로 다음 역인 오다큐 아츠기역으로 갑니다.



























오다큐전철 오다와라선

                  あつぎ

아츠(쓰)기(厚木)역

Odakyu Atsugi Station


카나가와현 에비나시 카와라노구치 잇쵸메 소재




[역사]


1926년 5월 카미나카 철도선(神中鉄道線, 現 소테츠 아츠기역)의 역으로 개통

7월 시가미 철도(相模鉄道, 現 JR 아츠기역)의 역으로 개통

1928년 4월 인근에 오다와라 전기 철도 (現 오다큐 전철)카와라노구치(河原口駅)역 개통

1941년 11월 카미나카 철도선 아츠기역 폐지 (현 소테츠 아츠기선)

1944년 사가미 철도의 국유화-개찰구 통합으로 인해 역명이 아츠기(厚木)로 통합.

1971년 7월 사가미강의 교량이 완공되어 현재의 역사로 변경

2002년 8월 JR 아츠기역에서 IC 카드(Sucia)의 사용을 개시








...대략 이런 역입니다.


아츠기역은 오다큐(오다와라선), JR 동일본(사가미선), 소테츠(아츠기선)의 역으로, 사가미강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들 중 현재 소테츠의 역은 여객 취급을 하지 않으며,

나머지 오다큐 철도의 역은 2면 2선, JR 동일본의 역은 2면 1선의 구조를 가지고 있죠.



여기서 잠깐, 위쪽을 보시면 이름은 분명 아쓰기(厚木)역인데 소재는 에비나(海老名)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붉은 영역이 에비나시가 속한 지역. 아쓰기역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 이보세요! 여긴 지금 에비나 시입니다. 아츠기역은 아츠기 시에 읎어요.




이름은 아츠기이나 정작 에비나시에 있는 것이 바로 이 아츠기역입니다.


이름만 보면 아츠기 시의 중심가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고 오해하실지 모르지만...






















사진 속 저기 교각 끝이 바로 아츠기 역의 승강장입니다.


[구글 지도]를 잘 둘러봐도 혼아츠기역과 비교해 주변에 민가와 학교, 작은 상권 이외에는 딱히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 역에 붙은 별명이 다름 아닌 니세(にせ(もの),가짜) 아츠기역(...)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성북역(現 광운대역)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요.


게다가 아츠기역은 두 터미널역(혼아츠기, 에비나) 사이에 끼어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특징 때문인지, 아츠기역의 역명판 밑에는 친절하게 '카나가와현 에비나시(神奈川県 海老名市)'라고 적혀 있습니다.


아무래도 역명을 착오해 잘못 내리는 경우를 막기 위한 것 같습니다. 신길온천역에 온천 없다는 안내문 붙여 놓듯이...



참고로 진짜 아츠기 시의 중심은 이름부터 진짜(혼, 本)임을 인증하는 혼아츠기역(本厚木駅)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슬슬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 멀리 아츠기역을 통과하려 하는 3000형 전동차와, 2번 홈에 홀로 서 있는 여학생이 눈에 띕니다.


아츠기역 인근에 에비나 시립 중학교가 있다고 나오니, 아마도 중학생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저 때가 아시다시피 1월이었는데, 이상하게도 학생들이 모두 교복을 입고 등하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건 좀 더 조사해서 다음 기회에 세세히 알려드리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지금은 오다큐 전철의 차량들 중심으로...
































오다큐 전철 3000형 전동차 8, 9차차 3093F (10량 편성)

급행 신주쿠행 (오다와라 발)



오다큐 전철 3000형 전동차는 과거 5000형 전동차 등을 대체하기 위해 2001년부터 제조된 전동차입니다.

과거 오다큐의 통근형 전동차와 달리 전면에 비상문이 없는 것이 특징.


게다가 이 3093F, 원래 6량 편성이었는데 2010년에 신조한 4량을 증결해 10량이 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멀리서 찍으면 조금 그럴까봐 역 승강장에 다 들어왔을 때 찍었는데, 커브 때문에 나름 날렵하게 보입니다.

저 멀리 꽂혀있는 4량부터 10량까지의 정차 표지도 잘 보이네요.


























오다큐 전철 4000형 전동차 4556F (10량 편성)

쾌속급행 오다와라행 (신주쿠 발)



2007년부터 도쿄메트로 치요다선 직통용으로 제작된 오다큐 4000형 전동차입니다.


전 편성 10량이며 지하철 직통을 위해 전면에 비상문이 달려 있고,

JR 동일본의 E233계를 베이스로 제작해서 그런지 측면이나 모터 등은 거의 E233계과 흡사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실제로 일본 철도계에서는 도에이 신주쿠선의 신차와 함께 4000형을 E233계 페밀리에 넣어주는 편입니다.






한편, 아츠기역 촬영 스팟의 특징이라면 긴 커브와 직선 교량이 있는데요,


이 두 곳은 오다와라 연선에서 나름 유명한 포인트지만 그 만큼 위험도 따릅니다.



위의 사진, 사실은 크롭한 것인데요. 이 사진의 원본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대략 이렇습니다.


촬영에 필요한 공간이 1명 분 정도로 매우 적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면서 촬영했습니다.

가령 렌즈의 줌을 최대로 당긴다던가, 촬영 후에는 재빠르게 뒤로 빠진다던가... 


그래도 굴지의 노란선은 넘지 않으려 온갖 발악을 한 결과인지 아무런 영향 없이 잘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오다큐 전철 특급 로망스카 30000형 EXE (6량 편성)

하코네 37호 하코네유모토행 (신주쿠 발)



오다큐 30000형 전동차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제조된 특급 로망스카용 열차입니다.


단층에 6량+4량으로 분할된 편성이며, 유난히 많은 싱글암 팬터그래프와 전면에 달린 LED 열차명 표시기가 특징입니다.

지하철 직통 로망스카를 제외한 거의 모든 계통의 로망스카 열차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애칭은 "Excellent Express"을 줄여서 EXE라고 부릅니다.


























 

오다큐 전철 2000형 전동차 2459F (8량 편성)

각역정차 혼아쓰기행 (신주쿠 발)



오다큐 전철 2000형 전동차는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제조된 통근형 전동차입니다.

전 편성 8량이며 오다큐 1000형과 디자인이 흡사하지만 유난히 큰 출입문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오다큐의 통근형 전동차들이 각역정차에서부터 쾌속급행에 이르기까지 넓은 계통에서 뛰고 있는 것에 비해,

이 2000형은 주로 신주쿠~혼아츠기와 오다큐 타마선(多摩線)의 각역정차 열차로 맹활약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각역정차 열차는 3000형이나 2000형만 타봤던 것 같네요.

나머지 급행과 쾌속급행은 뭐... 종류 별로 골고루 타봤으니 패스.






























그리고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커브길...



아츠기역의 하늘에는 구름과 해 지는 하늘이, 그리고 철길 너머로는 여러 형태의 민가와 맨션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거기에 춥다 춘 바람마저 불어와서, 카메라를 쥔 제 손은 하마터먼 그대로 얼어 붙을 뻔했기도 하죠.



























그리고 저 멀리서 또 다른 로망스카 한 대가 사가미강 교량을 건너 아츠기역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었습니다.


한 쪽으로는 철도 팬(鉄道ファン,일본에서 철도 동호인을 부르는 명칭)으로 보이는 분도 보이네요.



그리고 이 기회에 교량 방면 포인트를 보시면, 승강장 치고 상당히 좁은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역 진입 시에는 속도를 조금 감속해 통과하지만, 그래도 빠른 속도로 통과하는 편이니


열차가 통과할 때의 바람을 피하기 위해 촬영한 후에는 일찌감치 벽에 붙어있기도 했죠.


























 


오다큐 전철 특급 로망스카 50000형 VSE (10량 편성)

하코네 30호 신주쿠행 (하코네유모토 발)



오다큐 50000형 전동차는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단 2편성만 제조된 특급 로망스카용 열차입니다.


애칭은 "Vault Super Express​"를 줄여서 VSE.



10량 편성이며 오다큐 전철에서 오랜만에 채용한 연접 대차와 전망석(운전실은 2층에 있습니다),


독일의 그것(ICE)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 그 외 실내 설비와 서비스가 옛날 차량보다 한층 더 개선되었죠.


승무원들은 내부 시험을 거쳐 선발, VSE 전용 유니폼까지 따로 지급한다 하니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겠습니다.



20량 두 편성을 뽑는데 약 35억 엔(약 350억 원)을 투자했다고 하니,


잃어버린 10년으로 대표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한 특급 로망스카, 특히 하코네호를


활성화하겠다 라는 의지를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츠기역을 빠른 속도로 통과합니다.






























 

오다큐 전철 2000형 전동차 2054F (8량 편성)

각역정차 신주쿠행 (혼아츠기 발)



위의 2000형과 달리 컬러 LED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롤지형 행선표시기에서 LED로 개조했던 시기가 다르므로, 어떤 것은 구형 LED고 어떤 것은 풀 컬러인 경우가 생깁니다.






















 

오다큐 전철 3000형 전동차 8, 9차차 3491F (10량 편성)

급행 신주쿠행 (오다와라 발)

























당연하지만 영상도 따로 촬영해 두었습니다.


아까 전에 아츠기역에 도착했던 각정 신주쿠행이 아츠기역을 발차하는 모습. 

승강장 앞쪽의 커브를 크게 돌며 에비나역을 향해 떠나가는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다큐 전철 3000형 전동차 3차차 3952F (8량 편성)

각역정차 혼아츠기행 (신주쿠 발)



뒤쪽 사가미강 교량 쪽 포인트로 이동했을 때 들어온 각역정차 열차를 찍었는데,

위에서 급행 신주쿠행으로 통과했던 3000형과 달리 구형 LED로 된 행선 표시기를 단 모습입니다.


게다가 차량도 8, 9차차(2006~10)가 아닌 무려 3차차(2004년 제작)입니다.




























 


3000형의 표면에 비추는 사가미의 노을.


개인적으로 이런 풍경을 은근히 좋아합니다. 따뜻해 보이고 좋잖아요.


























그리고 옆을 돌아보면 사가미카와(강, 相模川) 너머로 아츠기 시의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강가의 모습은 아마도 일드나 일애니 등등에서 많이 보셨을 풍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강 둔치에서 조깅을 하거나, 여주인공하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등등.......


저기 어딘가에 제 숙소도 있었을 터이지요.































오다큐 전철 1000+3000형 전동차 1063F (4량+6량 편성)

급행 신주쿠행 (발차지 미상)



드디어 그 유명한(?) 짬뽕편성 열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000형 전동차 4량3000형 전동차 6량을 연결하여 10량 편성으로 운행 중인 모습. 1000형은 개선 공사를 받은 차량입니다.





























 



오다큐 전철 3000형 전동차 6차차 3475F (10량 편성)

급행 오다와라행 (신주쿠 발)



빠른 속도로 통과하는 3000형 전동차 옆으로 위 짬뽕편성의 연결부를 보실 수 있는데요.


3000형의 밋밋한 옆면과 1000형의 줄무늬 옆면 형태에서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이건 또 찍어본 것이지만....... 아까 전과 달라진 것은 딱히 없어 보입니다.





















 


오다큐 전철 2000형 전동차 2059F (8량 편성)

각역정차 신주쿠행 (혼아츠기 발)



이 2000형 전동차는 구형 LED 행선 표시기를 달고 있습니다.


사실 LED야 밝지 않으면 해가 쨍쨍한 낮에는 가독성이 조금 떨어졌었는데.......

그냥 승강장 내의 안내기를 보면 끝이라 상관 없을지도 모릅니다.



























저녁 해가 워낙 강렬(?)해서 그런지 2000형의 스테인리스 차체에 붉은 석양이 비춰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아까보다 더 좋네요. 또 다른 애들보다 조금 더 큰(?) 출입문도 잘 보입니다.


























전두부 창문에 비춰오는 붉은 사가미의 노을.

2000형 전동차는 짧은 정차 후에 곧장 신주쿠를 향해 떠나 갑니다.



























오다큐 전철 3000형 전동차 4차차 3957F (8량 편성)

각역정차 신주쿠행 (혼아츠기 발)

 

그 사이에 반대방향 각역정차 열차가 들어옵니다.

이제 보니까 3000형 전동차가 각역정차로도 많이 투입이 되고 있네요.





















 

막 종착역을 향해 가려고 출입문을 닫고 있는 3000형.
운전실문과 객실문 사이에는 오다큐의 로고가 당당히 붙어 있었습니다.

























저 각정 혼아츠기행 3000형의 발차 영상도 함께 올립니다.

한편, 영상에서 3000형과 교행해 아츠기역을 통과하는 열차는 오다와라 발 신주쿠행 쾌속급행으로,
8000형 4량3000형 6량을 연결한 편성이었습니다.




















 


 


아츠기역에서 바라본 하늘이 너무 운치 있길래 한 장 담아봤습니다.

저물어가는 석양과 구름, 그리고 승강장 끝 쪽에 보이는 30000형 EXE(하코네호)도 보이네요.



이 사진을 끝으로 오다큐 아츠기역을 나와, JR 동일본 아츠기역으로 향했습니다.











일본에서의 철도사진 촬영기. 어떠셨습니까?


일본의 어떤 포인트에서 집중적으로 찍은 적은 몇 번 되지 않지만, 그 곳에서 일본의 수 많은 열차들을 보고 또 카메라에 담을 때마다

정말 매력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철도가 제일(第一) 이지요.)



다음 여행기(웹진)에는 신차가 안 들어온 지 한참 된, 국철의 205계가 뒤뚱뒤뚱 다니는 JR 사가미선과

에비나역 인근의 쇼핑몰 관광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 때까지 이만!!













자료 출처

[일본 위키피디아]

오다큐 2000형 전동차

오다큐 3000형 전동차

오다큐 4000형 전동차

오다큐 30000형 전동차

오다큐 50000형 전동차

아쓰기역


[네이버 작성] 2017.12.09

[티스토리 이관] 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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